[기사] 故 신영복 교수 추모전

지난 15일 세상을 떠난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를 기리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고인의 책을 다수 출간한 돌베개는 28일 경기도 파주시 출판문화도시에 위치한 출판사 사옥 1층에서 ‘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사진)를 3월 27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고인의 저작 초판본, 육필 글씨와 편지, 서화 10여점, 사진과 스크랩 자료, 각종 강연 영상 등이 나왔다. 대부분 돌베개 소장품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초판본(1988년, 햇빛출판사), ‘엽서’ 초판본(1993년, 너른마당) 등을 비롯해 고인이 써준 저서 제호, 편집부에 보낸 교정지, 그리고 아들 지용에게 보낸 엽서 등이 전시됐다. 또 국내외 여행 사진 등 고인의 삶을 보여주는 미공개 사진들도 볼 수 있다. 돌베개는 “신영복 선생님은 교육자, 사상가, 정치경제학자, 저술가, 서예가, 번역가,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이셨던 분”이라며 “선생님의 발자취와 글자취를 새기는 뜻으로 작은 전시회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돌베개는 다음달 22일 ‘처음처럼’ 개정판을 출간한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원고를 추리고 보탠 것으로 알려진 책이다. 9년 전 출간된 초판에서 3분의 1가량이 바뀐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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