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구도와 고행

구도求道에는 언제나

고행苦行이 따릅니다.

구도의 도정에는 목표가 없습니다.

고행의 총화가 곧 목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도는 곡선이기를 원하고

더디기를 원합니다.

 

구도는 도로의 논리가 아니라

길의 마음입니다.

도로는 속도와 효율성이 지배하는

자본의 논리이며

길은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동행하는

인간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매일 직선을 달리고 있지만

동물들은 맹수에게 쫓길 때가 아니면

결코 직선으로 달리는 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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