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시대의 지성' 신영복 교수, 영원히 잠들다

【 앵커멘트 】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신영복 교수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였지만 유족과 제자, 일반 시민 등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에 대한 사랑과 끊임없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온 고 신영복 교수. ▶ 인터뷰 : 고 신영복 / 성공회대 석좌교수 (2006년) - "만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담겨 있는 책같이 역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아주 소중하게 서로 대화했다는 점…." 칼바람이 부는 영하 날씨에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인천 송도 - "날씨가 추운 건 별로 상관이 없었고요. 아이들과 함께 여기 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결식장은 물론 별도로 마련된 강당까지 1천여 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고인을 회상하는 추도사가 이어지자 애도와 추모의 감정은 더 짙어집니다. ▶ 인터뷰 : 탁현민 / 성공회대 교수 -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울지마라, 울지 마요. 나중에 다시 만나면 되지." 사형수에서 시대의 지성으로 굴곡진 삶을 살아온 신영복 교수는 많은 이들의 눈물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광명 / 경기 안양시 -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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