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추홀구 사람들은 어떤 '음식'들을 즐겨 먹으며 살아왔는지, 그 속에 담긴 시대적 배경와 일상의 이야기를 두 가지의 주제로 기록하고, '미味추홀 : 바다를 담다'와 '미추홀 시민들은 이 맛을 안다' 라는 두 권의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음식에 담긴 삶과 경험 그리고 음식에 대한 철학과 비법까지,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주신 식당 사장님들께 찾아가 발간한 책을 전달드렸습니다.
마을지 후기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바로 보이는 표지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답니다.
"책이 너무 예쁘네요" _ 김가네볼테기아구찜 김병학"책 디자인이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소장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_ 용인정 원웅


구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을 보고 뿌듯해하고,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받은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앞마당에 활짝 핀 운용 매화꽃을 바라보며 '칼국수미학'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갈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_칼국수미학 김승준,김미경
"인터뷰를 하고 나서 바쁜 나머지 잊고 있었는데, 가게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책이라는 결과물로 받으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_마루메밀 박형일
"어머님의 이야기 위주로 책에 실려 제 생애 첫 효도를 한 것과 같은 북받치는 감정을 느꼈어요. 책을 선물받은 어머님은 눈물을 글썽글썽 하시며, 목이 메인다고 하셨어요" _제철홍어무침꽃게장 김윤미



또한,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층 더 배워가는 사장님들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구술자분들의 음식에는 같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 그건 바로 맛있게 먹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_가정식 최기숙
"내가 음식점을 해온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식당의 이야기를 보면서 알지 못했던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금산식당 추현숙
"책 한 귀퉁이에 우리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우리 동네 이곳저곳의 음식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_가정식 천선미



식당 사장님들께선 책을 받고 다양한 후기를 남겨주셨답니다. 무엇보다 밝은 미소로 반겨주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지역기록은 사람을 위한 것이며, 지역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는 말이 깊게 와닿았습니다.
곳곳에 비치된 마을지
책을 전달한 후 식사를 위해 방문한 몇 음식점에 마을지가 비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왼)마루메밀 / (오)금산식당
이렇게 미추홀의 음식을 주제로 식당 사장님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을 발간하고, 책을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사장님들께 다시 전달해 드린 과정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기록이란 계속해서 이어지는 하나의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 책이 지역민들에게 널리 읽혀서, 수록된 음식들과 사람들의 이야기와 추억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미추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지역을 기록해나가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책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